인간은 각자 다른 사정과 감정을 품고 살아갑니다.
그 깊이를 완전히 가늠할 수는 없지요.
그러나 인간에게는 ‘이성’이 존재합니다.
나이와는 상관없이 이성이 멈추어 버릴 때,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전두엽의 기능도 흔들리고
남과 여의 이성적 판단 기준 또한 무너질 수 있습니다.
사람마다 마음속에는 ‘내면의 아이’가 있습니다.
사생활 영역에서는 누구도 침범할 수 없는 존재이지만,
가장 큰 사랑도, 가장 깊은 상처도,
그리고 치유까지 가능하게 만드는 곳 역시 가족입니다.

그 감정의 범위에는 선이 없습니다.
기질과 자라온 환경이 표면으로 드러나며
그것이 관계의 연결고리를 통해
표현되고 작동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선택의 순간에 놓입니다.
끊어낼 것인가, 이어갈 것인가.
결국 선택을 통해 관계는 다시 정립되지요.
상담학의 언어로 바라보면,
발달과 개발이 이루어지면 ‘성숙’으로 나아가고
멈춰버리면 ‘미성숙’에 머물게 됩니다.
인간은 미성숙한 상태로 태어나
교육과 배움을 통해 성숙해가는 과정에 놓여 있습니다.
그 배움이 없었다고, 누구를 탓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그 미성숙함으로 타인을 상처 입혀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상식과 이성을 가진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하나씩 풀어나가고,
천천히 직면하고,
감정을 다루는 법을 배우는 것이
바로 성숙의 과정이며 상담과 치유의 길입니다.
그래서 사람을 ‘복잡한 존재’라고 부르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그 복잡함 속에서 우리는 계속 성장하고,
또 서로를 이해하며 살아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