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다이렉트뉴스=편집국] 백악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 상태에 대한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10월 실시한 MRI 검사 결과를 공개했다.
2025년 12월 1일(현지시간), 백악관 대변인 캐럴라인 리빗(Karoline Leavitt)은 트럼프 대통령이 10월에 받은 MRI 검사가 "예방적 건강검진(preventative health screening)"의 일환이었다고 밝혔다. 리빗 대변인은 "79세 남성에게 이러한 검진은 연령상 이득이 있다"고 설명했다.
심혈관·복부 검사에서 이상 징후 없어
백악관이 공개한 의료 메모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심혈관 영상에서는 "동맥 협착(arterial narrowing), 혈전, 심장 또는 주요 혈관의 이상 징후가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심방과 심실의 크기도 "정상(normal size)"이었으며, 혈관 벽은 "매끄럽고 건강한(smooth and healthy)" 상태로 확인됐다.
복부 영상 검사에서도 주요 장기들이 "매우 건강하고 혈액 공급이 원활한(well perfused)" 상태였으며, 급성 또는 만성 질환의 징후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백악관은 설명했다.
"고급 건강검진" 일환...표준 검진과는 차별화
백악관은 이번 검사가 통상적인 연례 신체검진(standard check-up)에는 포함되지 않는 "고급 건강검진(executive physical)"의 일부였다고 강조했다. 이는 대통령직의 특수성을 고려한 확장된 형태의 건강 평가로, 일반적인 정기 검진보다 포괄적인 검사 항목을 포함한다.
다만 실제 MRI 영상이나 구체적인 수치 데이터는 공개되지 않았다. 또한 검사 범위가 심장과 복부에만 국한됐는지, 뇌를 비롯한 다른 부위까지 포함됐는지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어 의료 정보 공개의 투명성을 둘러싼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건강 논란 불식 위한 선제 대응
이번 MRI 결과 공개는 최근 불거진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 상태 논란에 대한 백악관의 선제적 대응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79세로, 미국 대통령 중 재임 당시 최고령에 속한다. 지난 몇 달간 일부 언론은 그의 공개 활동에서 체력 저하 징후가 포착됐다고 보도해왔으며, 공식 일정 빈도가 감소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백악관은 "예방적 검사"라는 표현을 통해 건강상 이상이 없다는 점을 명확히 하는 전략을 택했다. 의료 메모에서 "정상(normal)", "건강한(healthy)"이라는 표현을 반복적으로 사용한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된다.
제한적 공개 범위, 투명성 논란은 여전
그러나 검사 결과가 요약본 형태로만 공개되고 실제 영상이나 상세 수치가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은 한계로 지적된다. 정보 공개의 범위가 제한적이었다는 사실은 로이터를 비롯한 주요 외신들이 공통적으로 보도한 내용이다.
정치 전문가들은 "백악관이 특정 질환 의혹을 불식시키는 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며 "현 시점에서 공개된 범위 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심혈관 및 복부 건강이 양호하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결국 이번 발표는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이 정치적 쟁점으로 확대되는 것을 막기 위한 백악관의 전략적 조치로, 공식 의료 데이터를 통해 논란을 조기에 차단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분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