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면류 시장은 빠른 조리와 저가 중심 경쟁에서 벗어나, 취향·식감·활용도를 고려한 구조로 재편되고 있다. 소비자는 단순히 ‘어떤 면인가’보다 ‘언제, 어떤 상황에서 먹기 좋은가’를 기준으로 제품을 선택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변화가 신제품 기획 단계부터 반영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신제품 기획의 출발점은 소비 환경의 변화였다. 1인 가구 증가, 외식 대체 식사 확대, 가정 간편식 수요 증가가 동시에 나타나면서 하나의 제품이 다양한 식사 상황을 충족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 이에 따라 조리 편의성은 기본, 조리 후 식감 유지력과 응용 가능성이 주요 기획 요소로 설정됐다.
라인업 구성 의도 역시 ‘역할 분담’에 초점을 맞췄다. 국수, 소바, 쌀국수 등 각 제품군은 서로 다른 식사 목적을 담당하도록 설계됐다. 시원하고 가벼운 한 끼, 담백한 일상식, 부담 없는 관리형 식사 등 소비자가 상황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메뉴별 성격을 분명히 한 것이다.
국수 라인업은 대중성과 활용도를 고려한 기본 축으로 기획됐다. 김치국수, 비빔국수, 소바 등 익숙한 메뉴를 중심으로 구성해 접근성을 높였으며, 조리 안정성을 강화해 가정과 외식 대체 수요 모두를 충족하도록 했다.
쌀국수 라인업은 식사 선택의 폭을 넓히는 역할로 배치됐다. 밀가루 중심의 기존 면 소비에서 벗어나 쌀면을 일상적인 선택지로 제안함으로써, 식단 관리나 취향 소비를 중시하는 수요를 흡수하려는 의도가 담겼다.
전체 라인업을 관통하는 기준은 조리 결과의 일관성이다. 제품별 역할은 다르지만, 조리 환경이 달라져도 식감과 완성도가 크게 흔들리지 않도록 공정 기준을 통일했다. 이는 소비자가 제품을 바꿔 선택해도 품질에 대한 불안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설계다.
이번 신제품 기획과 라인업 구성은 단순한 품목 확대가 아니라, 면류 소비 방식의 변화를 반영한 구조적 대응으로 해석된다. 소비자가 상황과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여지를 넓히는 동시에, 하나의 브랜드 안에서 일관된 품질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 목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