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래에 대한 열망은 크지만 불확실한 미래 앞에 선 10·20대 청년들에게 진로에 대한 확신은 늘 고민거리다. 이에 청년 독자들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멘토들의 이야기를 통해 진로 탐색의 힌트를 제공하고자 한다. 이번 인터뷰의 주인공은 전자바이올리니스트이자 공연기획자, 엔터테인먼트 대표로 활동 중인 이진형(예명: 쟈스민) 멘토다.
“무대에서 느끼는 자유로움, 그것이 바로 음악의 본질입니다.”
그녀의 음악 인생은 어린 시절 피아노를 배우면서 시작됐다. 열 살 무렵부터 본격적인 바이올린 개인 레슨을 받았고, 서울대 출신의 강명화 교수에게 사사받으며 클래식 음악의 기초를 다졌다. 하지만 이내 그녀는 클래식의 틀에서 벗어나 전자바이올린이라는 보다 자유로운 연주 세계에 눈을 떴다.
“전자바이올린은 기계음을 활용한 독특한 사운드와 음량 조절의 유연성 덕분에 다양한 무대와 장르에 어울립니다. 특히 퍼포먼스를 더하면 관객과의 소통 면에서도 매력이 큽니다.”
그녀는 한국의 대도시부터 소외지역까지 전국 방방곡곡은 물론 베트남, 태국, 중국 등 해외 무대에서도 활약했다. 그중에서도 2016년 고향 익산에서 열린 '아주 뻔(FUN)한 콘서트'와 시각장애인을 위한 특별 공연은 오랜 시간이 지나도 마음속에 남아 있는 특별한 경험이다.
하지만 화려해 보이는 연주 활동 뒤에는 끊임없는 노력과 어려움도 존재했다. “다양한 곡을 외워서 퍼포먼스를 곁들여야 하다 보니 연습량이 많았고, 장거리 공연은 체력적으로 부담이 컸습니다. 또 팀을 이끌어야 하는 리더의 역할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이진형 멘토는 전자바이올리니스트로서의 활동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그녀가 직접 설립한 ‘예쓰아이두 엔터테인먼트’는 K-POP 공연기획, 영상 콘텐츠 제작, 음반 제작, 예술교육 사업 등 다방면에서 활약 중이다. 최근에는 교육자로서 초·중·고등학교에서 1인 1악기 수업과 방과후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며, 유튜브 채널과 오디오 플랫폼을 통해 비대면 시대에 맞는 새로운 공연 방식도 꾸준히 시도하고 있다.
그녀는 청년들에게 이렇게 조언한다. “전자바이올린은 유쾌하고 활달한 성격의 연주자와 잘 맞습니다. 무대 위에서 악기와 하나 되어 자신을 표현하는 그 자유로움은 해본 사람만이 알 수 있죠. 열정을 무대로 발산하고 싶다면 이 분야에 꼭 도전해보시길 바랍니다.”
특히 최근과 같은 비대면 시대, 수익 창출이 어려운 상황에서 연주자들이 살아남기 위한 전략도 강조했다. “유튜브와 같은 1인 미디어 플랫폼을 적극 활용해야 합니다. 대중이 익숙한 음악을 커버하거나 퍼포먼스를 더한 콘텐츠를 통해 조회수를 높이고, 자신의 브랜드를 만들어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업가로서의 삶 또한 그녀에게 중요한 축이다. “연주 실력도 중요하지만 결국 사람과의 관계에서 신뢰를 쌓고, 인성을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래서 저희 회사는 예절과 인성 교육을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경쟁이 치열한 예술 산업에서 마케팅 전략 역시 그녀만의 방식이 있다. “유튜브, 인스타그램 릴스, 숏폼 콘텐츠, 블로그 등 다양한 SNS 플랫폼을 활용해 마케팅을 전개합니다. 시대 흐름에 맞게 발 빠르게 움직이는 것이 핵심입니다.”
그녀에게 가장 행복한 순간은 언제일까. “무대 위에서 연주자로 서 있을 때도 행복하지만, 공연을 기획하고 직접 연출하는 CEO로서의 역할에서도 큰 보람을 느낍니다. 음악의 시작과 끝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현재의 삶이 참 감사하죠.”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그는 이렇게 말한다. “한국의 문화 콘텐츠를 전 세계에 알리는 데 주력하고 싶습니다. 국내 뮤지션들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면서 한국 예술의 글로벌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마지막으로 그녀는 청년들에게 따뜻한 메시지를 전했다. “자신의 재능과 꿈을 믿고 끊임없이 도전하세요. 음악이든, 그 어떤 길이든 열정은 반드시 길을 만듭니다.”
한 사람의 예술가이자 사업가로서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고 있는 이진형 멘토의 진심 어린 조언은, 진로를 고민하는 수많은 청년들에게 귀중한 영감이 되어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