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영상위원회(운영위원장 강성규)가 2025년 한 해 동안의 촬영지원 결산을 발표하며, 부산이 국내외 영상 제작의 주요 촬영지로서 입지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결산에 따르면 2025년 부산영상위원회가 촬영을 지원한 영화·영상물은 총 94편으로, 전년 74편 대비 약 27% 증가했다. 이 가운데 장편영화는 12편, TV 드라마·OTT 시리즈·예능 등 비극장용 영상 콘텐츠는 82편으로 집계됐다. 특히 영상물 부문은 전년 대비 41.38% 증가하며 전체 촬영지원 증가세를 견인했다.
반면 장편영화 지원 편수는 2024년 17편에서 12편으로 감소했다. 이는 국내 영화시장 위축과 함께 OTT 오리지널 콘텐츠, 웹드라마, 예능 중심으로 제작 환경이 변화하고 있는 산업 전반의 흐름을 반영한 결과로 분석된다.
해외 작품의 부산 촬영도 꾸준히 늘었다. 2025년 부산에서 촬영을 진행한 해외 작품은 총 10편으로,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 과거 부산 촬영지원 서비스를 경험한 해외 제작진의 재방문 사례가 다수 확인되면서, 부산 로케이션과 촬영지원 시스템에 대한 신뢰도 역시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촬영지원 편수 증가와 달리 촬영일수는 감소했다. 2025년 촬영일수는 총 537일로, 전년 594일 대비 9.6% 줄었다. 이는 장기 체류형 대형 프로젝트보다는 짧은 일정 내 촬영이 가능한 단기·고효율형 프로젝트 비중이 확대된 데 따른 결과로, 최근 제작 방식의 효율화와 제작비 양극화 현상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부산에서 선호되는 촬영 로케이션은 항만과 부두, 해양시설 등 해양도시 부산의 상징성을 드러낼 수 있는 공간과 주요 관광 랜드마크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생활 밀착형 골목과 주거지 촬영 수요도 꾸준히 증가해, 부산 전역이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수용하는 종합 촬영 무대로 기능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부산영화촬영스튜디오 역시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2025년 스튜디오 유치 작품은 총 7편으로 전년 대비 40% 증가했으며, 스튜디오 A·B동 합산 대여일수는 454일로 44.1% 늘어났다. 이는 스튜디오 촬영 회차를 로케이션 촬영과 동일하게 인정하도록 기준을 개선한 로케이션 인센티브 제도 개편 효과로 분석된다.
실제로 영화 ‘넘버원’, ‘복수귀’ 등은 제도 개선을 통해 인센티브 지원 금액이 상향되는 성과를 거뒀다. 2025년 촬영팀의 부산 지역 내 직접 지출 비용은 약 69억6400만원으로, 전년 대비 5.7% 증가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영상위원회는 2026년을 기점으로 촬영 유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로케이션 인센티브 기준을 기존 7회차 이상에서 5회차 이상으로 완화하고, 편당 최대 지원 금액도 6000만원으로 상향한다. 아울러 기장군 지역상생형 로케이션 인센티브 지원사업도 새롭게 추진할 예정이다.
강성규 운영위원장은 “2026년은 부산이 명실상부한 영화·영상도시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부산기장촬영소와 부산영화촬영스튜디오 간 연계를 강화하고, 부산형 투자 인센티브 모델을 통해 촬영 유치의 양적 확대와 함께 콘텐츠 경쟁력을 높이는 질적 성장을 이끌어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