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아연협회(International Zinc Association, IZA)의 글로벌 아동 보건 이니셔티브 ‘징크 세이브즈 키즈(Zinc Saves Kids)’가 잠비아 전역 아동에게 생명 구조용 아연 치료제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잠비아 대표 제약 제조사 파마노바 잠비아(Pharmanova Zambia Limited)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잠비아 루사카에서 열린 기념식을 통해 공식 발표됐으며, 행사에는 잠비아 보건부 관계자와 파마노바 잠비아, 그리고 IZA를 대표해 환경 보건 및 지속가능성 담당 이사인 에릭 반 겐데렌(Dr. Eric Van Genderen) 박사가 참석했다.
IZA와 파마노바는 면역 체계를 강화하고 설사 질환의 중증도와 기간을 줄이는 데 필수적인 미량 영양소인 아연을 활용해 소아 설사 치료 접근성을 확대할 계획이다. 잠비아에서는 전체 인구의 30% 이상이 아연 결핍 상태로 추정되며, 이로 인해 어린이들이 설사, 폐렴, 말라리아와 같은 감염성 질환에 특히 취약한 상황이다. 전 세계적으로는 매년 약 11만6000명의 어린이가 아연 결핍과 관련된 문제로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징크 세이브즈 키즈’에 전달되는 기부금 전액은 경구수액염(ORS)과 10일분 아연 정제가 포함된 ‘생명의 키트(Kit of Life)’인 키트 야모요(Kit Yamoyo) 배포를 지원하는 데 사용된다. 아연과 ORS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소아 설사 치료를 위해 권장하는 표준 치료법으로, 각 키트는 설사에 대한 완전한 치료뿐 아니라 향후 질병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에릭 반 겐데렌 박사는 “아연 결핍은 아동의 면역 체계를 약화시키고 설사, 폐렴, 말라리아에 대한 취약성을 높인다”며 “파마노바와의 이번 협력은 잠비아 아동의 건강한 정신적·신체적 발달을 지원하는 중요한 진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1차 기부를 통해 5만 개의 아연 및 경구수액 키트가 이미 잠비아 어린이들에게 공급됐다. 해당 키트는 전국 학교를 기반으로 운영되며 농촌 및 소외 지역사회 지원에 중점을 둔 정부의 ‘헬시 러너스(Healthy Learners)’ 프로그램을 통해 배포되고 있다.
1980년에 설립된 파마노바 잠비아는 소아 설사 퇴치를 위해 키트 야모요를 개발했으며, 미국국제개발처(USAID)와 유니세프(UNICEF) 등 국제기구와의 협력을 통해 필수 의약품 접근성 확대에 기여해 왔다.
모하메드 우마르(Mohammed Umar) 파마노바 최고경영자(CEO)는 “키트 야모요에 대한 수요가 잠비아는 물론 인접 국가에서도 높다”며 “전 세계 아연 결핍 문제 해결에 오랜 역사를 가진 국제아연협회와의 협력을 통해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2010년 출범한 ‘징크 세이브즈 키즈’는 전 세계 아연 결핍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보충제, 식품 강화, 치료 프로그램을 지원해 왔으며, 지금까지 아연 관련 생명 구조 연구와 교육, 치료 지원을 위해 400만 달러 이상을 모금한 바 있다. 이번 파트너십은 해당 이니셔티브의 활동 범위를 한층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