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국내 스마트도시 기술의 해외 진출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K-City 네트워크 글로벌 협력 사업’ 공모를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국내 기업이 해외 도시 현장에서 자사 기술을 직접 실증하고, 현지 여건에 맞는 사업 모델을 검증해 실제 수주와 사업화로 연결할 수 있도록 돕는 데 목적이 있다. 공모는 1월 28일부터 시작된다.
K-City 네트워크는 정부 간 협력을 기반으로 해외 도시에 한국형 스마트도시 모델을 적용하는 글로벌 협력 사업이다. 스마트도시 기본구상과 마스터플랜 수립, 타당성 조사뿐 아니라 국내에서 개발된 스마트 솔루션의 해외 실증까지 지원한다. 2020년 사업 출범 이후 지금까지 27개국에서 58건의 스마트도시 관련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해외 진출과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뒷받침해 왔다.
올해 공모는 두 가지 유형으로 진행된다. 먼저 ‘계획수립형’ 사업은 해외 중앙정부, 지방정부 또는 국제기구의 요청을 받아 스마트도시 기본구상과 마스터플랜, 타당성 조사 등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이 유형은 연중 상시로 제안서를 접수한다. 2026년도 계획수립형 사업으로는 사전컨설팅을 마친 사업 가운데 카자흐스탄 알라타우 신도시 스마트타운 마스터플랜 수립,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신공항 배후단지 마스터플랜 수립, 폴란드 루블린 스마트시티 통합관제센터 구축계획 수립 등 3개 사업이 선정됐다. 해당 사업에는 건당 약 7억 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해외실증형’ 사업은 국내에서 개발된 스마트시티 솔루션을 해외 도시에 실제로 적용해 기술성과 사업성을 검증하는 시범사업이다. 국제공모를 통해 최대 6건을 선정하며, 사업당 약 4억 원이 지원된다. 단순한 기술 전시에 그치지 않고 현지 운영 환경에서 실증을 거쳐 사업화 가능성을 확인하는 것이 특징이다.
공모 일정도 유형별로 다르게 운영된다. 계획수립형 사업은 연중 제안서를 접수하며, 엄선된 사업을 대상으로 올해 사전컨설팅을 진행한 뒤 2027년 1월 최종 지원 대상을 확정한다. 해외실증형 사업은 3월 17일까지 공모를 진행하고, 평가를 거쳐 4월 중 지원 대상을 선정해 연내 실증을 완료할 계획이다.
공모와 관련한 세부 내용은 1월 28일부터 국토교통부 누리집과 스마트시티 종합포털, K-City 네트워크 공식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연희 국토교통부 도시경제과장은 K-City 네트워크 글로벌 협력 사업을 해외 도시와 함께 스마트도시를 기획하고 현장에서 실증까지 이어지는 대표적인 글로벌 협력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26년에는 인공지능 기반 융합 스마트 솔루션의 해외 적용을 확대해 국내 기업의 지속 가능한 해외 수출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K-City 네트워크 공모는 국내 스마트도시 기술이 해외 도시 현장에서 실증과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는 구조를 강화하는 데 의미가 있다. 계획수립과 실증을 연계한 지원을 통해 기업의 해외 진출 리스크를 낮추고, 실질적인 수주 성과로 이어질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K-City 네트워크는 단순한 해외 진출 지원 사업을 넘어 한국형 스마트도시 모델의 글로벌 확산을 이끄는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 AI 융합 솔루션을 중심으로 한 이번 공모는 국내 기업이 세계 스마트도시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