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야흐로 인공지능(AI)이 일상을 지배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기술의 발전이 누군가에게는 편리함을 주지만, 정보 취약계층인 장애인들에게는 거대한 '디지털 장벽'이 되기도 한다. 이에 경기도가 장벽을 허물고 장애인들의 디지털 자립을 도울 전문 교육기관 확보에 나섰다.
경기도는 장애인의 정보 접근 권리를 보장하고 실질적인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2026년 장애인 AI·정보화 교육 수행기관’을 공개 모집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모집은 급변하는 기술 환경 속에서 장애인이 사회·경제 활동의 주체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핵심 프로젝트다.
총 1억 9천만 원 투입, 전문 강사 인건비 등 운영 전반 지원 도는 이번 공모를 통해 총 9개 교육 거점을 선정할 방침이다. 선정된 기관에는 연간 약 2,100만 원, 총액 1억 9,000만 원 규모의 파격적인 교육 지원금이 전달된다. 이 예산은 교육의 질을 결정짓는 전임 강사의 인건비는 물론, 원활한 교육 운영을 위한 경비 일체를 포함하고 있어 수행기관의 내실 있는 운영을 뒷받침할 전망이다.
선발된 9개 기관은 오는 4월부터 12월까지 약 9개월간 운영된다. 각 기관은 연간 720시간 이상의 밀도 높은 커리큘럼을 소화하며, 최소 252명 이상의 장애인에게 전액 무료로 수준 높은 IT 교육을 제공해야 한다.
PC 기초부터 최첨단 AI 교육까지… 맞춤형 '디지털 사다리' 구축 교육 과정은 철저히 수요자 중심으로 설계되었다. PC 활용 능력에 따라 초급부터 고급까지 단계별 학습이 가능하며, 실생활에서 가장 활용도가 높은 모바일 기기 사용법도 중점적으로 다룬다. 특히 주목할 점은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AI 기초 교육’이 정규 과정에 포함되었다는 점이다.
단순한 타자 연습이나 검색 수준을 넘어 디지털 행정서비스 이용법, 온라인 커뮤니케이션, 생활 밀착형 모바일 플랫폼 활용 등 실질적인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실습 위주의 콘텐츠가 제공될 예정이다.
'만족도 93점' 검증된 사업… 사회복지법인·대학 등 역량 갖춘 기관 '노크' 지난 2025년의 성과는 눈부셨다. 총 2,924명의 수료생을 배출했으며, 교육 만족도 조사 결과 93점이라는 압도적인 수치를 기록하며 사업의 실효성을 입증했다. 도는 이러한 성공 가도를 이어가기 위해 시설의 접근성, 강사의 전문성, 사업 수행 의지 등을 외부 전문가 위원회를 통해 엄격하게 심사할 계획이다.
신청 자격은 장애인 정보화 교육 역량을 보유한 비영리법인, 사회복지법인, 관련 단체, 대학 부설 평생교육원 등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관은 2월 3일 오후 6시까지 경기도 누리집을 통해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김기병 경기도 AI국장은 “장애인 정보화 교육은 단순한 지식 전달이 아닌, 자립을 향한 통로이자 사회 참여를 위한 강력한 무기”라며, “정보 소외 없이 도민 모두가 디지털 축제에 동참할 수 있도록 교육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겠다”고 강조했다.
경기도의 선제적인 행정은 '디지털 포용성'이 단순한 구호가 아닌 실질적인 복지 모델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 전문 역량을 갖춘 기관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장애인의 삶을 바꾸는 위대한 시작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