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은 빠르게 돌아가는 일상 속에서 신체뿐 아니라 마음의 피로를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최근 주목받는 활동 중 하나가 바로 ‘공예’다. 단순히 무언가를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나를 들여다보고 감정을 표현하는 창조적 과정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감정 치유, 자기 이해, 취향 발견을 돕는 감성 공예 클래스들이 늘어나면서, 공예는 일상에 생기를 더하는 동시에 쉼과 위로를 전하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로 각광받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하바룸 김다은,김다정 공동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 ▲ 하바룸 공동대표 |
Q. 귀 사의 설립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요즘 많은 분들이 숨은 쉬지만 진정한 생기를 느끼기 어려운 시대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저희는 우리 삶과 가장 밀접하고 빼놓을 수 없는 단어인 ‘숨’을 적용해, 마음이 숨 쉬고 다시 살아 있음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어 공방을 시작했습니다.
공방의 이름은 수많은 고민 끝에 히브리어로 숨, 쉼, 생명을 뜻하는 ‘하바룸(Ha'vaRoom)’으로 선택했습니다. 이는 살아가기 위한 숨이 아니라, '내가 정말 살아 있구나' 하고 느낄 수 있는 숨을 의미합니다. 하바룸에서만큼은 삶을 새롭게 채우는 숨을 쉬며 마음의 쉼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그것이 바로 하바룸의 시작이자 설립의 이유입니다.
Q. 귀 사의 주요 서비스(프로그램)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저희는 약 12가지의 다양한 공예와 성격유형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글라스아트, 제스모나이트, 전사지아트, 허벌브리즈프로젝트, 센트썬캐쳐, 입욕제, 제로웨이스트, 조향(퍼스널퍼퓸, 북퍼퓸, mbti조향), 퍼퓸드센드피스 그리고 에니어그램까지 저희 공예에는 공통된 결이 있습니다.
첫째, 저희 공예는 결과물에 머무는 것이 아닌 나를 들여다보고 표현하는 과정에 초점을 둡니다. MBTI·퍼스널 조향, 에니어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내 마음을 마주하고 이해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둘째, 공예는 일상에 생기를 불어넣는 힘이 있습니다. 제스모나이트, 전사지, 허벌브리즈 같은 작품들은 취미를 넘어 생활 속에서 늘 곁에 머물며 일상을 더 따뜻하고 의미 있게 만들어 주는 동반자 역할을 합니다.
Q. 귀 사만의 특징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저희 하바룸은 세 가지 핵심 가치를 바탕으로 운영되는 공예 공간입니다.
첫째, 세대를 아우르는 공예 공간입니다. 하바룸은 아이부터 어른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예를 준비하여, 가족이 함께 와 세대 간의 경험을 나누며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둘째, 친환경과 지속 가능한 가치를 실천합니다. 클래스에서 사용하는 자재는 친환경적이고 지속 가능한 것들로 선택하고 있으며, 제로 웨이스트와 느린 소비를 실천하며 지구를 아끼는 마음을 공예 속에 담고 있습니다.
셋째, 전주를 손끝으로 느끼는 경험을 선사합니다. 맛과 풍경의 도시 전주에서, 하바룸은 전주의 감성과 아름다움을 공예에 담아내고 있습니다. 작은 오브제를 통해 전주를 손끝으로 기억하고 간직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결론적으로, 저희 하바룸의 공예는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어울리며 삶을 조금 더 따뜻하게 만들어 줍니다. 또 공예를 배우고 즐기는 과정에서 환경과 문화를 지켜가는 삶의 철학을 함께 나눌 수 있도록 늘 마음을 다하고 있습니다.
![]() ▲ 하바룸 전경 및 작품 |
Q. 귀 사를 운영하는 데 있어 대표자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공방에서 만든 작품을 선물했을 때 ‘이런 선물은 처음’이라며 기뻐하시는 모습을 보고, 공예가 취미를 넘어 나를 돌보고 사람과 사람을 따뜻하게 이어주는 매개체임을 깊이 느꼈습니다.
저희 공방에는 혼자가 아닌 함께 오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함께 시간을 보내며 취향을 알아가고 추억을 나누는 과정에서 결과물 이상으로 마음을 잇는 특별한 경험이 만들어집니다. 그 모습을 지켜볼 때마다 공예가 가진 힘을 실감하며 가장 큰 보람을 느낍니다.
Q.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예전에는 공예가 나와는 거리가 있고, 일부 사람들만 즐기는 특별한 취미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돌아보니 우리의 하루는 이미 수많은 공예 속에 있더군요. 아침에 마시는 컵, 집을 채우는 가구와 조명, 우리가 입는 옷까지 모두 누군가의 손끝에서 태어난 따뜻한 결과물이었습니다.
그래서 하바룸의 목표는 공예품이 소품의 역할을 넘어 한 사람의 일상을 감싸는 배경이 되고 따뜻함과 위로가 되는 의미 있는 존재가 되는 것입니다. 누군가의 하루를 든든하게 지탱해 주고 따뜻하게 책임져 줄 수 있는 공예품을 만드는 것, 그것이 저희의 꿈입니다.
Q. 독자들에게 전할 말
A.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추어 무언가를 만드는 시간은 생각보다 큰 힘이 됩니다. 작은 작품 하나에도 내 취향과 감정이 담기고, 그 과정에서 스트레스가 풀리며 “아, 나는 이런 사람이었지” 하고 나를 다시 발견하게 됩니다.
요즘 많은 분들이 “힘들다”라는 말을 자주 하시는데, 그런 분들께 공예는 자연스레 마음을 위로받는 기회를 선물합니다. 이렇게 공예는 우리에게 작은 위로자가 되어 줍니다. 혹시 숨은 쉬고 있지만 마음이 답답하게 느껴지신다면, 하바룸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마음을 쉬어 가시길 바랍니다. 이곳이 여러분께 작은 생기와 따뜻한 쉼을 드리는 공간이 되어드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