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은 발이 편한 신발을 골라 신었다.
예쁜 신발이 아니다.
새것처럼 반짝이지도 않는다.
하지만 걸을수록 발을 이해해 주는 신발이다.
하루 종일 나를 데리고
계단을 오르고, 길을 건너고,
생각보다 먼 거리를 함께 걸었는데도
아무 말 없이 제 자리를 지켜주었다.
편안한 신발은 나를 재촉하지 않는다.
속도를 강요하지도 않고,
어디까지 가야 한다고 묻지도 않는다.
그저 지금 이만큼이면 괜찮다고,
천천히 가도 된다고 발끝으로 말해준다.
요즘의 나도 이런 신발 같았으면 좋겠다.
조금 닳아도 괜찮고,
완벽하지 않아도 오래 함께 갈 수 있는 사람.
오늘 하루는 편안한 신발 덕분에
괜히 나 자신에게도 조금 너그러워졌다.
-CareerON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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